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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pping_항로/NSR_북극해항로

러시아 북극 수송로 명칭 변화와 그 의미

by ASIS.kr 2025. 6. 25.

 

1. 북극해항로(Northern Sea Route) : 

- 네 개의 바다로 이루어진 해역을 항해하는 항로. Rosatom 사의 NSR Directorate가 관할하는 해역이다. 이 해역에서의 항로는 Rosatom 산하 기관의 통제를 수용해야 한다. 

 

2. 북극해수송회랑(Northern Transit Corridor)

- 이 명칭은 어쨌든 고유명사이다. 북극해항로를 활용하여 컨테이너 운송이 이루어지는 회랑을 구축하겠다는 개념이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무르만스크까지 수송회랑을 말하며, 이를 위해 두 항만에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하고, 두 항만을 연중항해할 수 있는 쇄빙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무르만스크에서 유럽항으로,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에서 아시아항으로의 피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배경에 있었다. 

- 북극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도였다. 이를 위해 Rusatom Cargo라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NTC 추진에 나섰다.  러시아 자체의 자금이 부족하면서, 외국의 자금과 기술이 필요했다. UAE의 DP World사의 자금 투입에 대한 계획과 검토가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3. 대북극해항로(Great Northern Sea Route) 

- 기존 북극해항로를 확대하는 개념이다. 알다시피 NSR은 Rosatom이 관할하고 있다.  Great NSR을, NSR의 해역 기존 4개의 바다에 바렌츠해와 오호츠크해 등의 해역을 추가한 해역의 항로로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 첫째, NSR물동량 8,000만톤 달성이 어려워보이는 시점에 Great NSR로  NSR을 확장하여 물동량 목표 달성으로 치부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한다. 

- 둘째, NSR을 통제하는 Rosatom이 Great NSR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NSR을 Great NSR로 확장한다면, Great NSR을 Rosatom이 관할하면서 Rosatom의 권한이 확대될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결과적으로는 Great NSR은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Rosmorport 입장을 생각해보자. 교통부 산하 항만을 관리하는 Rosmorport는 북극해항로에 인접한 항만과 러시아 북극 지역의 항만을 관리하고 있다. 북극해항로 상 항만에 대한 쇄빙지원은 Rosmorport가 주도해야 한다. 그러면 항만에 이르는 수로에 대한 쇄빙지원은 Rosatom과 Rosmorport간 어느 쪽이 담당할 수 있는가 혹은 담당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차에 NSR이 Great NSR로 확장된다면, Rosatom의 권한이 지나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4. 북극횡단수송회랑(TransArctic Transport Corridor ) 

- 블라디보스톡-상트 페테르부르그간 수송에서, 북극해항로를 기존 TSR과 철도, 내륙수로와 연계하여 러시아 물류 체계 관점에서 접근하는 수송회랑이다. 가장 최근에 추진되고 있는 개념이다.